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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야당 비판한 최경환에 "청문회 나와서 말해라"


입력 2016.09.08 11:00 수정 2016.09.08 11:00        조정한 기자

"할 말이 많으면 청문회에 나와서 해라" 비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조선 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 이른바'서별관 회의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불참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에 "할 말이 많으면 청문회에 나와서 해라. 페이스북에 왜 글을 올리냐"고 비난했다.

최 전 총리는 전날 자신의 SNS에 "한진해운 사태로 수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정부 관료들이 나서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해결 능력을 잃은 정부가 왜 필요한가 묻는다"며 "(야당의) '정략적 정부 때리기'와 '반정부 비판 제일주의'라는 우리의 포퓰리즘 정치사회 문화가 정부 관료들로 하여금 유능함을 감춰버리게 만든 게 문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지금이라도 정책당국이 막무가내식 책임추궁을 당하지 않고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우리 정책당국은 충분한 문제해결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증인으로 출석했어야 할 최경환 전 장관께서 구조조정 청문회 취지를 부인하는 글을 올렸다. 정부 정책에는 문제가 없는데 야당, 시민단체 등에서 포퓰리즘적 비판을 한다는 취지다"라며 "할 말 많으면 청문회에 나와서 해야지 페이스북에 왜 글을 올리냐. 비겁하다는 말 밖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해운업 문제에 대해서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조선해운업 문제점을 야기한 당사자로서 먼저 사과하고 막지 못한 것에 대해서 반성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반성 없이 남 탓하는 저런 장관으로 박근혜 정부가 이뤄져 있어 정책, 민심에서도 실패한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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